동대문 벼룩시장에서 만난 사진사. 추석연휴 동대문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다 갑자기 눈에 들어온 문구.. "VOIGTLANDER" 카메라를 목에 매고 계신 할아버지에게 "좋은 카메라 쓰시네요....카메라 매고 계신 모습이 멋져서 그런데 사진 한장만 찍을 수 있을까요" 라고 허가를 구하고 찍게 된 한장. 촬영후 할아버지의 한마디 "이거 독일제야" "정말 명품이죠...저도 콘탁스 씁니다..." 그렇게 사진이란 공통된 언어로 나이를 초월한 만남후 걸어가시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은 왠지 모르게 당당함 마저 보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즐거움은 나이를 초월하기에 충분해보였습니다..
뱀군!
2007-10-04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