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사랑, 그리움, 고독...... 그리고 살아 간다는 것과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가을 들판에 코스모스처럼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기도 하나봅니다. 카메라 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문득,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이 생각났습니다. 그 詩의 全文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경문(鏡文)
2007-10-02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