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들
회사 점심시간에 누군가 던진 말에 저녁 내내 고민을 했다.
"아들 없으면 나이 들어서 적적할텐데..."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이 말을 하자.. 대뜸 의구심 가득한 눈초리로
아내 : 요새 계속 아들 얘기 하는거 같은데 본인 생각 아니야?
나 : 아니야.. 난 그저 정말 나이 들면 적적하진 않을까 싶어서....
말꼬리를 흐리지만 나도 내 마음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어째뜬 결론은 그 때가 오더라도 우리몸 우리가 알아서 챙겨서 잘 살자.. 라고 결론내렸다.
이유인즉슨 요새 아들들이 부모 모시는 경우도 부모가 가진게 없고 뭔가 도움이 될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지 진정으로 모시는 경우가 드물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