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Autumn
제게는 5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내 배 아파 난 자식도 아니고...
게다가 주중에만 만나는 아이들입니다....
이 중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도 있습니다. ^^
때로는 울다가....
때로는 웃다가....
어쩌면 한 집에 사는 가족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2003년 가을도 지나갑니다.
복지관 앞의 큰 느티나무도 잎을 모두 떨구고 있네요~
아이들이 집에 가고 나서
휠체어 정리도 하지 않은채
사무실에서 급히 카메라를 들고 나와
복지관 앞 마당에 털썩 주저앉고는 파인더로 이 가을을 느껴봅니다.....
이 시간이 제게는 전쟁같은(?) 하루 중 잠시 느낄 수 있는 평안한 시간입니다......
가을도 이제..... 다 지나갔군요~
*BGM
Yiruma 2집 중 "When the love falls (By M.Folarne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