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者 . . . .
산스크리트로는 아카린(Acarin)이라 한다. 처음에는 불도를 닦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절에 들어가 불도를 닦는 이를 뜻하게 되었다. 《석씨요람》 상권에는 수행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 하면서 '선남자(善男者)가 출가하려 하나 의발(衣鉢)을 얻지 못하고 절에 거주하는 사람을 반두바라사(畔頭波羅沙)라 하고, 행자라 번역한다'라고 씌어 있다.
선종에서는 방장을 돕는 상좌(上座)를 이르기도 하고, 중이 되기 전 속인으로 여러 방면의 일을 돕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또 불교성지를 돌아다니며 참배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