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 김춘수 언제나 하늘은 거기 있는 듯 언제나 하늘은 흘러가던 것 아쉬운 그대로 저 봄풀처럼 살자고 밤에도 낮에도 나를 달래던 그 너희들의 모양도 풀잎에 바람이 닿듯이 고요히 소리도 내지 않고 나의 가슴을 어루만지던 그 너희들의 모양도 구름이 가듯이 노을이 가듯이 언제나 저렇게 흘러가던 것
산도빼빼로
2007-09-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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