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라씨의 세계여행
이번 인도여행에서 만장에 가까운 사진을 찍는 동안,
정작 내 사진은 얼마되지 않는다
나를 찍은 사진을 누구에게 보여주기도 민망하거니와,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하여도 그 언젠가 그곳을 배경으로 서있는 나를 보며
눈물을 쏟게 될 것이 분명한 일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질 무렵의 자이살메르에서 사막에 비친 내 그림자에 대고,
수없이 많은 셔터를 눌러댔다
그리하여, 인도여행의 내 자화상 중에서,
(다하여도 얼마 되지 않을)
8할은 내 그림자 사진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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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salmer
Feb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