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무창포--
사랑하는 까닭
.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루어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레이회원님이 올리신 작품에서 발췌했습니다.
시가 너무 좋아서요..
가슴에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