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한 때
Photo By Skyraider
2007. 5
인사동 쌈지길
쉰바람 & 켄지안
가끔 예전 사진을 뒤지다 보면 의외의 사진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리운 얼굴들이 보이기도 하고 아쉬운 장면들이 보이기도 하죠.
인사동에서 만나기로 했던 쉰바람과 함께 나타났던 켄지안님.
이 날이 그를 렌즈에 담은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애초에 알았더라면...
...세상은 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만나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어이없이 떠난 이들을 만나게 되는 일, 이제는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저 역시 어이없이 다른 이들에게 남겨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켄지안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남긴 사진들이나 그 맑은 웃음처럼 좋은 곳에서 우리와의 출사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