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 프로게이머 part. 1] 새로운 Champ 박용욱(동양) 스타리그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악마토스란 별명으로 불리우는 박용욱. 한빛스타스와 동양오리온즈를 오가는 남다른 경력에 단 한 번도 우승의 영예를 잡아본 적 없던 그가 결국 사고를 저질렀다. 지난 일요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던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절대 열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3:1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강적 강민을 꺾은 것이지. 챌린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듀얼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막상 큰 경기에서는 번번히 고배를 마시던 그에게 스타리그 우승이라는 경력은 분명 꿈에도 그리던 최고의 자리였을 것이었을 것. 결국 그는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아직까지 약관의 나이. 다른 이들은 만만하게 봐도 프로게이머란 그리 만만한 직업이 아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흘렸을 땀방울은 분명 박수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그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후배들도 많을 것이고... 모쪼록 그가 임요환이나 홍진호의 전설을 이어갈 대 선수가 되어주길 바란다. ^^
미스터톤™ / Skyraider
2003-11-13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