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동자의 아이 물론 인도나 아프리카에 가면 더 불쌍한 아이들이 많겠지만(아직 못 가봤지만) 필리핀에도 참 불쌍한 아이들이 많더군요. 목걸이 몇 개 손에 들고 "아빠","오빠"를 외치며 길에서 물건을 팔던 아이들의 모습은 도저히 카메라에 담을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러 가던 길에 옆차에서 엄마에게 안겨있던 아기는 그래도 필리핀에서 몇일 안되는 기간동안 보았던 아이들 중 가장 행복해 보였던 아이였습니다. 적어도 엄마 품에 있을 수 있으니 말이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저를 바라보던 아이의 눈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버렸네요. 부디 행복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luAnos
2007-09-11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