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가르는 것들
Photo By Skyraider
Voigtländer Bessa-R(보푸)/ Super Wide Heliar ASPHERICAL 15mm f:4.5 / Kodak TX
베를린을 동서로 가르고 있던 장벽의 일부가 옮겨져 있는 을지로 장교빌딩앞 공터.
그 곳에는 베를린 장벽외에도 베를린의 밤을 100여년 넘게 밝히던 독일 전통의 가스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내 눈에는 장벽보다 그 뒤의 더 높고 넓은 벽이 더 마음 쓰였다.
'전 세계 어느 도시에나 랜드마크 타워 하나쯤은 있다!'며 용산에 올라갈 150층짜리 빌딩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한때는 20년 넘는 세월을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3.1빌딩....이젠 31층은 높은 빌딩의 '높'짜도 꺼내지 못할테지.
우리를 가르는 것들은 더 견고해지고 넓어지며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