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메밀밭 그리고 잠자리 어릴적 꼬추지짐대 위에 앉으려다 날고 그자리 뱅뱅도는 고추잠자리 많이 보앗는데... 메밀 잠자리가 있는줄 몰랐네요... 조심성 많은 잠자리의 애틋한 마음의 시상이 머물다 갑니다 . .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허물 미련 없이 벗고 또 벗었어도 차마 떨쳐버릴 수 없는 그리움 찾아 하얀 꽃물결 파도치는 망초 대 꽃밭을 돌고 또 돈다 행여 잠깐이라도 자리비운 사이 희미한 기억이나마 잊혀 질까 살폿이 풀잎 새에 쉴지언정 꽃향기 바람 따라 갈수는 없어 마냥 뱅뱅 돌다가 지칠지라도 메밀잠자리 소망은 계속된다.
오렌지사랑
2007-09-09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