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고 "작별인사" . . . 단풍 드는 날 - 도종환시인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이제는 겨울을 기다리며... 가을을 보내고 오는길에.. 작별..을 알리는 단풍잎은 마지막 그빛을 발하며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나도 같이 물들어 간다..
gradation™
2003-11-12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