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 것 같아? 무슨 다짐과도 같은 것인지, 누구랑 내기라도 했는지, 아내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제손으로 해치워야 직성이 풀리기라도 하는듯 집안 일을 수행해 나간다. 한 여름 무더운 뙤약볕이 내리쬐건만 거실 베란다에서 열무를 다듬고 간간히 처제와 통화도 하며 김치를 담근다. 며칠 후 저녁 밥상에는 먹음직한 열무김치가 놓여졌다. "여보! 먹어봐요. 맛이 어때요?"
무심한 일상
2007-09-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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