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추억하며...... 어린 시절 이런 골목길은 집주변 어디에나 있었다. 차라고는 다닐 수 없고 기껏해야 리어커(손수레)가 지날만한 공간..... 그곳은 그저 사람만이 다니는 공간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 우리에겐 요란하기 그지없는 온갖 놀이기구로 가득한 요즘의 놀이터보다 훨씬 신나는 일이 종일 벌어지는 곳이었다. 오징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굴렁쇠, 딱지치기, 술레잡기 등등..... 조금 꼬질꼬질하고 남루했어도 해맑았던 아이들의 웃음과 동네어른들이 대문을 뛰쳐나와 다른데서 놀라고 소리치시리만큼 왁자지껄 소란스러웠던 그 시절의 골목길이 오늘 새삼 그립다. 달콤한 과자를 입에 물고있는 나의 아이는 이 아빠의 그런 어린 시절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파란바람™
2007-09-04 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