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방랑자다.
청춘이라는 오아시스를 하룻밤 거쳐 가는 방랑자다.
청춘의 오아시스에 도착한 우리는 물을 마신다.
그 누구도 가르쳐 준 적은 없지만...
어쩌면 운명의 장난일 수도 있었던...
그 물은 우리의 이성을 무뎌지게 한다.
이성적 사고는 점점 마비되고...
감정을 주체 할 수 없다.
오아시스에서 순간의 쾌락을 즐기지 않는 다는 것은 어쩌면 죄악이다.
이 밤이 끝나면 떠나야 한다.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도 보고 싶지만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아침이 왔다.
이제 떠나야 한다.
처음의 설렘, 아쉬움의 기억, 그리고 Romance의 추억...
모든 것을 긴 한숨과 함께 묻어둔 채 떠나야한다.
오아시스는 그렇게 그 자리에 영원하지만 방랑자들은 떠나야한다.
청춘은 그렇게 그 자리에 영원하지만 우리는 떠나야한다.
-오아시스에서의 행복한 순간 한장의 사진을 남기며-
p.s: 찍사에게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