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방랑자다. 청춘이라는 오아시스를 하룻밤 거쳐 가는 방랑자다. 청춘의 오아시스에 도착한 우리는 물을 마신다. 그 누구도 가르쳐 준 적은 없지만... 어쩌면 운명의 장난일 수도 있었던... 그 물은 우리의 이성을 무뎌지게 한다. 이성적 사고는 점점 마비되고... 감정을 주체 할 수 없다. 오아시스에서 순간의 쾌락을 즐기지 않는 다는 것은 어쩌면 죄악이다. 이 밤이 끝나면 떠나야 한다.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도 보고 싶지만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아침이 왔다. 이제 떠나야 한다. 처음의 설렘, 아쉬움의 기억, 그리고 Romance의 추억... 모든 것을 긴 한숨과 함께 묻어둔 채 떠나야한다. 오아시스는 그렇게 그 자리에 영원하지만 방랑자들은 떠나야한다. 청춘은 그렇게 그 자리에 영원하지만 우리는 떠나야한다. -오아시스에서의 행복한 순간 한장의 사진을 남기며- p.s: 찍사에게 축복을...
cinzo
2007-08-30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