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소리 대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사랑이 다가왔던 은수와 상우. 정막하기까지 했던 그 산속에 바람이 이끌어다 준 바람에 일렁이던 대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수 없었던 영화 '봄날은 간다'의 그곳은 조금은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에 찾아갔던 나에게 같지는 않지만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주듯 소리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