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비에 젖어 떨어진 꽃잎 하나... 여름 내내 내렸던 비에 제대로 활짝 펴 보지도 못하고... 떨어지며.. 아마도. 서러웠겠지. 억울했겠지... 그래도 고맙다고 해. 진흙에 떨어져 밟히지 않게 하려고. 바람이 애 많이 썼잖아.. 아주 잠깐 나온 햇살이, 가는 길 위로해주었잖아... 그래서, 너. 여기 남았잖아. 내 가슴에.
밝은햇살
2003-11-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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