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단배의 꿈..깨어지다
여기는 부안 새만금...
무수히 많은 바다생물들이 말라 죽었다
언제쯤이던가 넘실대는 바다를 향해
신나게 노를 저었던 배는
이제 목각 장승에 업혀 상여를 나간다...
몇 해만 해도 구불구불난 2차선 도로 옆으로
맑고 청명한 바닷물이 철썩이며
아름다운 갯벌과 백사장이 어우러졌던 곳
이제 그곳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정치인들의 밥그릇 싸움에 희생되어
산산히 부서진 죽음조각으로 널부러져 있다
자연,
인간이 과연 자연을 제맘대로 사용해도 되는 건가...
자연은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