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1
http://www.raysoda.com/Com/Photo/View.aspx?u=87707&f=U&p=560561
이어서..
커다란 조각으로 나뉘어진 비석들에는 각 도별로 나뉘어 가나다라 순으로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허나 제대로된 관리를 받지 못한채 오랜 시간의 흔적들로 비석들에 새겨진 이름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깍이고 닳아 있었다.
쏟아지던 빗줄기는 잠시 멈춘듯 조용한 이슬비를 내려주고 있었고..
흐릿한 글씨를 구분해 내는 일에 몰두하며 장인어른, 아내, 그리고 나는 각자 다른 비석들을 찾기 시작했다.
몇개의 비석들을 돌아보곤 아내의 표정은
'없는거 같은데.. 정말 있으신걸까?' 라는 듯한 묘한 얼굴을 하고 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