追憶 세상 속에서 추억 속으로 추억 속에는 언제나 새들이 날고 있습니다. 하얀 깃털의 새들이 가볍게 가볍게 날고 있습니다. 추억속으로 들어가면 나는 새처럼 너무 가벼워집니다. 추억속에는 언제나 꽃과 과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따낼수도 꺽을 수도 있는 것들이 아름답게 맺혀 있습니다. 추억속으로 들어가면 나는 너무 향기로워집니다. 추억속에는 언제나 넓고 고요한 벌판과 따뜻한 나무와 바다와 젖과 꿀이 흐르는 땅도 있습니다. 추억속으로 들어가면 나는 너무 즐거워집니다. 무겁고 단단한 세상 속에 살다보면 그렇게 추억속으로 들어가고도 싶어지는 법이지요. 안 그래요? <홍영철 '세상 속에서 추억 속으로'>
단팥붕어
2003-11-10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