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짧지 않은 여름 휴가를 아내의 친정인 동해 지역에서 보내면서 비와 많이 친해진 듯 하다. 억수로 쏟아내는 비가 차창을 완전히 가리워 일~이 미터 앞을 가리웠으니 말이다. 오래동안 어딜 내려서 즐길 수 없으니, 이 곳 저 곳.. 옮겨만 다니다 차에서만 있었고.. 이내 참아왔던 오줌이 마려왔던 것이다. 계속 참고 집까지 가려했으나 동해 해안 근처를 지나다 '6.25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이 있던 곳에 멈춰섰다. 장인어르신께서 말씀하시길 "이 곳에 너희 할아버지 이름도 있다.. 함 보러 가볼테냐?" 그 곳에서 이름 찾기가 시작되었다. 아내는 그 사이 화장실이 없나 찾아 보곤 문이 잠긴걸 알고는 '배를 움켜쥐고' 돌아선다. 다음에 계속... BGM : Time to Time - Cyndi Lauper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7-08-16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