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눔이 저게 조조같은 눔이여"
"저 눔이 저게 조조같은 눔이여"라고 말씀하시며 껄껄 웃으시는 할아버지.
왜 그렇냐고 여쭈자 "저기 저 끈 뵈지? 저게 저 눔이 여름에 날도 더운데 불 가까이 있기 싫다고 잔머리 굴린 거여"라며 또 한번 껄껄 웃으시던,
그런데 뻥튀기 기계 화력이 좀 부족한 듯 싶자 친구 대신 기꺼이 나무를 넣으려 달려가 주시더이다.
나이가 그만치 되었을 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이고 싶고,
누군가 내 곁에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