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길을 잃다 오래지 않아 그 추억은 바닥날 것이다.. 한줌도 안되는 알갱이에 먼지만 자욱하여 그것으로 내눈이 멀고 두세번 서성대는 것 어누 누가 먼지를 털고 낡은 추억의 끝에 마침표를 찍지 않더라도 스스로 닳아지는 모든 피조물과 같은 것 이제 나는 낮익은 먼지 속에서 콜록거리며 마침표를 찍으러 간다 돌아보지 않도록 적어도 추억으로는 추억이라도. - 황경신,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중에서 -
Cameron So
2007-08-1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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