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불행한 이에게..
난 정말이지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고.
난 정말이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고통을 모르는 인간이야.
그러니까 나는 소파 위에서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았네,
제때 그쳤던 밝음에 대해서 화를 내지도 않았고,
어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네.
이날 오후의 모든 것은 꼭 그런 식으로 나열되었기에,
나는 자신을 내가 있지도 않은 그 자리에서 쏘아 없애고 있네.
용기는 비겁에서 다만 경련을 불러일으키지.
그리고 경련 중에 머무네, 걱정 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