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7
속박에 관한 짧은 이야기 -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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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러니컬 하게도...
속박이란.. 자유의 전제인 책임의 산물이며...
내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관계"들이며...
내 삶의 무게이다...
자유는 없다. 단지 속박안에 어떻게 머무를 것인가를 선택할 자유의지만이 있을 뿐이다..
나는 이 문을 열지 않는다.
혹, 이 문을 열고.. 또 다른 문을 열고...벗어나고 벗어나고 벗어나서 ... 얼마가 될 지 모르는 그 힘든길 끝에
그 무엇도 나를 구속하지 않는 어떤곳에 다다른다 할지라도..
그곳에서..나는..
지독히도 외로울 것 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