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의 아저씨
내가 갖 대학에 입학한 20살의 봄.
수업을 빼먹고 대학의 원형 모양의 광장 벤치에 누워 낮잠을 즐기곤 했다.
당시는 그런 행동들이 자유로워 보였고 나름대로 멋있다고 생각 했었나 보다.
수년이 흐른 지금. 바람이 적당히 선선하고 해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이면
다시금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거두는 이유.
남들의 눈에 너무 궁상맞아 보일 것 같아서...
이 아저씨처럼 나이가 더 들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