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named Voyage 그 앞에 선 나는 너우 오래되어 낡아버린 수레처럼 덜컥하고 멈춰버린 수레처럼 그렇게 내 안에서 내가 등지고 있었던 길들이 그리고 시간들이 그 기억들이 모두 바깥으로 숨처럼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다른이들 몰래 참아왔던 숨결처럼 바깥으로 바깥으로 몰래 몰래 빠져나오려고 나를 붙들고 안간힘으로 나를 붙들고 아주 오래된 수레처럼 못된 기억처럼 그 자리에 나를.
느림보
2007-08-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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