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제주의 '곶자왈'
곶자왈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곳이 밀림. 혹은 정글이라고 착각할 정도입니다.
곶자왈이란 '나무와 덩굴, 암석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제주어사전)
이곳은 지질적 특성으로 인해 농사를 할 수 없는 불모지이기에 사람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쓸모없는 버려진 땅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과학과 학문의 발달과 함께 그 가치가 알려지고 있습니다.
'곶자왈'은 지질학적인 특성으로 인해 제주의 지하수 함양의 주된 곳이자 곶자왈만의 미기후로 인해 동,식물의 보고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쓸모없는 땅이라는 생각은 GIS 지하수보존등급에도 영향을 주어 개발할 가능성을 남겨 놓았습니다. (GIS 2등급)
그래서 그 생각(쓸모없는 땅)은 이 곳에 골프장이 들어서게 만들고, 위락시설이 들어서게 만들고 있습니다.
개발과 보존. 현재와 미래. 자연과 인간. ...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곶자왈은 2000년대 자연관련 최고 화두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