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서-9 오래 고통 받는 사람은 오래 고통 받는 사람은 알 것이다 지는 해의 힘 없는 햇빛 한 가닥에도 날카로운 풀잎이 땅에 처지는 것을 그 살에 묻히는 소리없는 괴로움을 제 잎술로 핧아 주는 가녀린 풀잎 오래 고통 받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토록 오래 피해 다녔던 치욕이 뻑뻑한, 뻑뻑한 사랑이었음을 소리없이 돌아온 부끄러운 이들의 손을 잡고 맞대인 이마에서 이는 따스한 불, 오래 고통 받는 이여 네 가슴의 얼마간을 나는 덮힐 수 있으리라 (이성복)
아직도못차린
2007-07-25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