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Movie
Sad Movie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슬픈영화나 드라마를보면 눈물이 난다.
펑펑우는건 아니고 조용히 눈물이 흐를때가 있다.
인간극장을 보면서도 운적도 있고, 병마로 고생하는 어린아이들의 다큐프로그램을 보면서 운적도 있다.
꿈속에서 누군가 죽어서 펑펑 울다가 잠에서 깬적도 있다.
아주 웃기는 코미디영화를 보다가도 가슴뭉클한 대사 한마디에 눈물을 찔끔하기도 한다.
세상에는 "슬픈영화(Sad Movie)"같은 일들이 많다.
늙는다는것은 슬픈일이다.
늙음으로서 생기는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늙음의 일차적인 형태인 육체의 노화는 슬픈일이다.
몸의 늙음은 늦출수는 있어도 막지는 못한다.
마음의 늙음은 막아야할것이다.
* 마음의 늙음을 지식에서 지혜로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마음의 늙음도 괜찮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의 늙음은 열정의 상실과 두려움의 커짐이다.
마음마저 늙어가서 "슬픈영화"속 주인공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진속의 가오리가 순간적으로 지나간다.
앞쪽에서 먼저 본 사람들이 신호를 해주어 뭔가 있나 하는순간 가오리가 저 멀리서 쏜살같이 내쪽을 향해 다가온다.
셔터스피드만 급히 변경하고 패닝샷으로 찍어야지..스트로브는 좀 힘들것같아..그냥 자연광으로가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다가오는 녀석을 향해 셔터를 연달아 누른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가오리는 가오리인데 평소에 보던 녀석과는 뭔가 다르다.
색깔도 이상하고, 꼬리도 이상하고....
나이가 많이들어 피부색은 탈색되고, 꼬리는 공격을 받았는지 끊어져있고....
이제 곧 세상을 떠날때가 다된 녀석인것같다.
수중세상에도 "슬픈영화(Sad Movie)" 한편이 상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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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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