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바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
어떤 미사여구로
삶을 꾸민다해도
그들 앞에선...
진 한 화장으로 꾸민 어릿광대와 같을지도 모른다.
그곳을
그림쟁이들이
바다로 꾸미고 있다.
상징적인 ...
물고기 하나하나를 보면서...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을까...생각했다.
과연 그들은
바다를 이해하고 있을까?
그저... 바다로만 생각하고 있을까?
한 아주머니가
왠 물고기만 그려?
이리줘봐 내가 한번 그려볼께... 하고 잡은 붓...
두마리의 새와
두마리의 물고기를
노란색 칠로 그렸다.
그리고...
허전해서...
핑크빛 칠로 그 사이를 메웠다.
배움이 있다는 거?
별거아니다.
가진게 있다는 거 ?
별거 아니다.
니네들 웃음?
별거 아니다.
나는 나대로 열심히 산다.
그 그림은
그리 말하고 있는 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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