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리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 『날개』中에서- 20070708180511
a ripple...
2007-07-23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