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木 나무 와 木 품속을 떠나, 멀리 외로운 산촌분교의 교실을 떠돌며 아이들 엉덩이에 짓 이겨지면서도 하루에 한번씩은 책상위에 뒤집혀 밤을 새우고 그렇게 나름대로의 소명을 마치려 했건만 어느 무서운 여름날 장마의 급류에 떠밀려 고향으로 떠내려 왔네. 그러나 그렇게도 그리운 엄마나무는 뿌리마저 뽑혀져 개울가에 나뒹굴고 있으니... 이젠 어느 아궁이의 불쏘시게 로나 무참히 쪼개 질건 가?
*** 해 돛[solar sail]
2007-07-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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