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벨이 울리기전 수화기를 내렸다 걸고 끊기를 그렇게 여러번 숨소리마저 매마른 그곳에 울리는 벨소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걸은건지 걸려온건지를 생각하다가 용기내어 내가 걸은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그렇게 말없이 대화를 나누고 우리는 더이상 우리가 아님을 알았다 한참을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도 잠 못들어 마음 아팠던 시간의 한숨도 일일이 기억해내야 했던 작은 약속도 지금 너에게 가고 있었다는 사실마저 이제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었으니까 난 기억력도 그다지 좋지 않으니까 괜찮아
쿠카
2007-07-12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