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떨어질 걸 알았지만, 막상 떨어지고 있으니 겁난다. 두렵다. 내가 함께 떨어지는게 아니라 떨어뜨리기만 해도 겁난다. 그 여파가 나에게 있음을 감지한다. 힘들지만, 별 수 없지 않겠어? 흐흐 달래보자. 스스로를 달래보자. 하루종일 다녀도 그다지 시들지 않는 나였는데,, 핏. 차라리 잘된걸지도 몰라. 나에겐 너무 먼 상대였어. 이건 스스로를 위로하며 포기를 정당화하려는게 아니라구.. 그냥,,사실이 그런걸 뿐. 어짜피 떨어질 것. 그 누구도 사실은 나보다 아까워하지 않는다는게 더욱 두렵다. 오로지 나만이 제일 두려워 한다는 사실이 가장 겁난다. 젠장.
yukiyama
2003-11-07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