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어요.
그 생명을 탄생시킨 아빠와 엄마는 법적으로 한국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멀리 방글라데시에서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찾아왔고, 현재에는 비자가 만료된 '미등록' 상태이지요.
따라서 이 아이는 출생신고도 할 수 없어서 부모와 마찬가지로 태어나자마자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모든 국민은 ......'으로 시작되는 헌법 조문에 포함되지 않아서 교육도, 의료도 받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 아이가 저렇게 해맑게 웃고 있어요.
저 웃음을 오랫동안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