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와 지금, 우리 그리고 너와 나 그 때는 전부라 생각했었나봐요. 나도, 그리고 그 사람도, 그리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니었나봐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 인정하지 않았던 사실들이 너무나도 잘 맞아.. 우리가 생각했던 순간, 그 시간이 아닌 다른 세계의 시간들이 현실이 되어 버려 지금은 무뎌진 과거가 되어 버렸나 봅니다. 그 사람에겐 무뎌진 과거인데.. 제게는 가끔씩 아픔으로 남아있는 그 시간이 밉습니다. 혹시, 그 사람도 가끔씩의 아픔이 찾아올까 생각해 보지만 그런 상상만으로도 미안해 해야 하는 나입니다.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의 나는 말이에요.. 그 때의 긴 만남, 우리의 관계를 확신할 수 있던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긴 만남을 가장한 짧은 만남은 이제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질 수도, 아니 더 이상 존재할 수도 없겠지요? '또 다른 긴 관계 속의 그 사람'과 '나'의 관계는, 평행선처럼 만나지 못 할 그런 사이가 되어 버렸잖아요..
쩡상™
2007-07-09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