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오후에는 序詩 간이 식당에서 저녁을 사먹었읍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없읍니다 당신이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없읍니다 사방에서 새소리 번쩍이며 흘러내리고 어두워 가며 몸 뒤트는 풀밭, 당신을 부르는 내 목소리 키 큰 미류나무 사이로 잎잎이 춤춥니다 (이성복)
아직도못차린
2007-07-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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