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 어릴 때부터 매일매일 반항하고 치열하게도 전투를 벌였던 내가 집을 떠나 학교를 타지에서 다니게 되자 아버지는 많이도 섭섭해 하셨다... 생활비 보내달라는 말 말고는 전화 한 통 하지 않는 이 못난 아들놈이 학기 중 짬을 내서 다시 고향에 가면 아버지는 뛰어나와 반겨주신다. 대학을 다닌 지 3년째... 이상하게도 고향에 잘 안가게 된다. 나란 놈은 여전히 나밖에 모르는 것 같다.
Ether
2003-11-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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