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을 지나..
"결국 날 찾아왔군."
"말하자면 너무 길지만, 나름대로 많이 고생하면서 찾아왔어."
"오다가 그녀석은 만났겠지?"
"응, 많이 상처받고, 많이 울고, 오랫동안 안아주고 지나올수 있었어"
"그랬을꺼야, 그토록 나를 찾은 이유가 모야?"
"네가 나에게 오라고 한거 같은데?"
"그래, 그게 맞다. 내가 너한테 나를 찾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거 같아."
"질문이 하나 있어"
"응 무엇이든 해봐. 난 이미 모든 준비가 되있어."
"지금 내게 대답하는 넌, 죽은 후의 너인거지?"
........
"그녀석이 말을 안하던가?"
"응, 그 물음엔 직접가서 물어보라고 하던데?"
"음.. 네 생각이 맞다고 보는게 좋을꺼야. 죽은건진 모르겠는데
너랑 같은 곳에 있을순 없는 상태야."
"편지에서부터 느껴졌어. 네가 세상엔 없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너라면 알것같고, 너라면 날 찾을수 있을거 같아서 너에게 남긴거야.
넌 유일한 내 친구였으니까."
"고마워, 좋은 일이었어 널 찾는과정은.."
"정말 날 찾을수 있으리라 기대하진 않았는데, 나도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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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읽었던 "양을찾는모험"인가? 라는 소설의
마지막부분의 느낌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