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짓 기억 나? 나에겐 사뭇 새로웠던 그 어느 날... 당신의 몸짓이야. 당신과 내가 아직 둘이었을 때, 당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적이었던 나의 일상은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몰라.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함께 하는 세상을 여전히 혼자인 듯 편안하게 살아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 짜릿한 일상의 변화가 숨도 못 쉴 정도로 떨렸었다구. 나는 그때, 타는 듯한 나의 가슴과 믿어지지 않도록 어여쁜 당신이 내게로 와서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모습들에 대하여 언젠가는 기필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주리라 결심했어. 나의 침묵과 안타까움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아직까지 기막힌 그 사실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지만 사실 나로서는 별로 아쉬울 것도 없지. 나의 분신! 당신의 사사로운 몸짓과 나만의 특별한 추억 한조각을 세상 속으로.....
무심한 일상
2007-06-28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