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i Raymi
매년 6월 24일.
일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이날은
Dia del Cusco, 즉 쿠스코의 날이기도 하다.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이 도시에서 열리는
Inti Raymi 즉 태양의 축제(이 나라 토착어인 께츄아 어로 Inti는 태양 Raymi는 축제를 뜻한다.)는
남미 3대 축제 중의 하나로 알려진 축제로 페루인들의 열정과 잉카제국의 부활을 염원하는 축제이다.
잉카시대 당시에는 한해의 안녕을 염원하는 하나의 의식이었는데
이날 6월 24일은 우리로 치면 동지날, 즉 해가 가장 짧은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해가 다시 길어지듯 태양이 어둠을 이기는 날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오전 10시에 태양의 신전인 Qoricancha에서 행사는 시작을 하고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Plaza de Armas를 거쳐
최종목적지인 Sacsaynuaman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발디딜틈이 없을정도로 많은 인파로 북적였던 관계로
Qoricancha나 Plaza de Armas에서는 별다른 사진도 찍지 못했고
별다른 구경도 하지 못했다.
바로 최종목적지로 향했기에 멀리서나마 그 광경은 구경할 수 있었다.
해가 잘 나지 않은 하루였던지라 좀 추웠다.
게다가 하나의 의식을 행하는 행사인지라 별다른 움직임도 없었고
그나마도 멀리서 본 관계로 더더욱 움직임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작년에 비해 문화재 유실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다고 한다.
중요한 문화재인만큼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는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유료석도 따로 제공이 되고 있는데 그 수가 턱없이 적을 뿐더러
좌석당 50달러나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좌석은 항상 만석.
난 그냥 단원들과 같이 현지인들이 주로 앉는 곳에 앉아서
치차(옥수수로 빚은 술인데 막걸리와 상당히 비슷) 마시면서..
김밥 먹으면서 감상했다..(사진 찍을 생각은 애초에 없는거였나..;;)
Cusco, Sacsayhu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