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노래 - 부제(별의 노래)
강원도로 떠난 여행에서 아내는 차가운 밤바람을 맞으며..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고즈넉하게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아내가 부르던 노래들이 아직도 귀가에 울려 퍼지는거 같다.
아내를 만난건 대학1학년 때다.
여드름 투성이에 촌스러운 자주색 치마를 입었고..
대학이라는 낭만적 자유를 만끽하듯 파마머리를 한 아내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아내는 쾌활한 성격과 남녀를 가리지 않는 우애의 모습들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주변에 친구들도 무척이나 따르던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노래는 얼마나 잘했던지..
주변에서 가요제 등에 나가 주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들이 많았었다.
이제 세월이 흘러 그때만큼 고운 목소리가 나오지 않지만..
그날의 노래는 그 옛적보다 더 고왔던거 같다.
PS :
그날 부르고 싶었는데 가사가 떠오르지 않았던 노래
BGM : 이문세 -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