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오늘은 사진 보단 글을 쓰고 싶은 가 보다.. 그냥 언젠가 찍어보고 싶은 사진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까지 '지정 좌석' 따위는 만들지 않아야지 하면서.. 의도적으로 매일 다른 곳에 앉아서 숙제를 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다시 한 곳에 앉기 시작하는 '나'를 본다.. 습관이 그래서 무섭고.. 사람 변하기는 마음 먹는 그대로 되질 않는다.. 한달 째.. 도서관 그 자리에 앉아보질 못했다.. 매일.. 하루 8시간씩.. 학교 기숙사 청소를 하고 나면.. 아무 생각 안 난다.. 청소 할 때 쓰이는 약품이 얼마나 독한지.. 오늘은 정말.. 토 나오는 줄 알았다.. '내 폐 속에.. 케미컬 있다..'
이른새벽
2007-06-19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