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nbill 지난 사진에 이어 새공원에서 만난 두 번째 새입니다. 지난 사진의 토라코가 아주 기품있고 우아했다면 이 친구는 걸어가는데 앞에 턱 하고 내려 앉았는데... 익룡인줄 알았습니다. 화들짝 놀라서 얼떨결에 셔터를 누른 것입니다. 얼마나 가까웠는지 짐작이나 가실지.... 이 친구가 옆에서 보면 이렇게 카리스마가 좀 있는 표정인데요. 앞에서 보면 정말 이상해요.ㅡㅡ; 게다가 가분수예요...^^ 그런데 스타트랙에서 이마에 분장한 흑인하고 정말 닮았지요?^^ 풀네임은 Silver Cheeked Hornbill입니다. 혹시 우리말이름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 p.s. 연못속맑은옥돌하나님, 작명 기가 막히십니다. 그런데요. 부리가 깨진 게 아닌 것 같아요. 다 저렇게 생겼어요.^^ p.p.s. 지금 찾아보니까 촬영당시 초점거리가 48.5mm입니다.^^ p.p.p.s. 헉, 좀 이상해서 다시 찾아보니까 35mm 카메라 환산기준으로는 초점거리가 190mm가 되네요. 그렇더라도 저는 바로 코 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p.p.p.s. 정말 부리의 일부가 깨진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비슷한 종 중에 더 개성이 강한 것도 있네요. 처음엔 원래 저렇게 생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니까 확신이 흔들리네요. 그런데 두 마리 봤는데 둘 다 저렇게 생겼었거든요. 둘이 싸우다가 저렇게 된 걸까요?^^ 다음에 다시 가면 관리인에게 꼭 물어보겠습니다. http://www.softbills.com/images/photo_u/trumpter_hornbill.jpg
날개펴고날아
2003-11-05 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