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살아있다.생각이 들때가 있어
셔터를 누르고 있는 내 검지 손가락의 작은
떨림을 가슴까지 전달하지 못한채
찰칵 하는 소리를 들으면 말이지-
흠-일을 저질렀군. 하하
당신은 알고 있을까.
그냥 찍는 듯한 빠른 셔터 소리가
아무렇게나 툭툭 찍어서
아무렇게나 널그러진 모습을 닮았다고
생각하겠지.허나.
당신은 이런 내 떨림을 알고나 있을지-
새벽이 오는 지금 손안에 카메라 바디를 꽉 잡고
뛰쳐 나가 볼까 하는데. 어떨까 - 이 새벽안에 거리는
#.
고요하다면 좋겠다.
내 귀속에 단호하다 못해 목소리가 큰 비평보다
셔터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길 바래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