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虛 無邊虛空(무변허공)에 兎角丈(토각장) 짚고 짚어 몇몇劫(겁)을 흘렀던가 騰騰者(등등자)는 달빛 뼈를 추려내고 眞百光(진백광)을 쏟아내니 昔日(석일)의 눈가리개는 無面翁(무면옹)의 心眼(심안)이 아니던가 拈花香(염화향)은 千年(천년)을 타고 넘어 맞배 잔에 남아있고 面壁九年(면벽구년) 祖師意(조사의)는 三尺九尺(삼척구척) 調御丈夫(조어장부) 낚시질이라 錦鱗魚(금린어)가 아니더면 快哉快哉(쾌재쾌재) 물지를 못하리라
어린재
2007-06-18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