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마술 2 어느날 밤 큰애가 '엄마 저 아파요..' 라고 하자.. 아내가 큰애의 머리를 짎고는... '우리 기진이 머리 아프게 하는 녀석! 이리 나와랏!!' 하더니.. 일명 병균이라 불리오는 그 녀석을 사정없이 두 손으로 짜는 것이 아닌가;;; 양손을 펼쳐 보이는 아내의 두손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은 정말로 병균이란 녀석이 아내의 두손에서 사라진 것 마냥.. 너무도 신기해 하면서 웃었다. 물론 기진이가 아픈게 씻은듯이 나은건 아니었지만.. 잠시 동안은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해맑게 웃던 기진이와 수빈이.. 아내가 보이는 마술의 힘은 모든 엄마가 지닌 최고의 마술이 아닐까?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7-06-18 08:38